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불륜과 이별, 이혼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언론학부 ‘정보와 미디어 효과에 대한 심리연구소’ 박사과정생인 러셀 클레이턴 씨는 세계적인 심리학 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 및 소셜네트워킹’에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와 함께 18∼67세 남녀 트위터 사용자 58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트위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로 인해 배우자나 연인과 갈등을 겪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갈등이 외도, 결별, 이혼 등 극단적 결말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턴 씨는 지난해 6월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같은 주제의 조사를 벌였다. 그는 당시 논문에서 페이스북은 옛 연인이나 다른 이성 친구와의 연결 가능성을 높여 연인의 질투를 조장하고 외도로 이어질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에서는 만난 지 3년이 된 연인에게 이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트위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만난 시기와 상관없이 불륜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클레이턴 씨는 논문 말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연인과 갈등을 겪는다면 SNS 계정을 서로 공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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