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 “바나나,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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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23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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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전염병. 사진 = 동아일보 DB
바나나 전염병. 사진 = 동아일보 DB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바나나의 멸종 우려까지 언급됐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21일(현지시각)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 상에서 사라질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TR4는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교수가 처음 발견한 것으로 인체에 해롭지는 않으나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여 썩게 하는 곰팡이균이다. 아직까지 TR4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수입 바나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이 TR4에 취약하며, TR4가 확산될 경우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시킬 수 있다.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곰팡이균이 확산되는 것을 방법이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다”며 캐번디시 품종의 멸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다른 바나나 품종의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바나나 전염병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 좋아하는데”, “바나나 전염병, 사라지면 안된다”, “바나나 전염병, 바나나 못 먹는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바나나 전염병. 사진 = 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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