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 마감…트위터 18% 급락, 4조원 날아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7일 09시 45분


뉴욕 증시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9.53포인트(0.78%) 하락한 16,401.0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94포인트(0.90%) 내린 1,867.72를, 나스닥 지수는 57.30포인트(1.38%) 낮은 4,080.76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AIG(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의 예상보다 컸던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월 무역적자가 403억8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418억7000만달러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시장 예상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27%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한 AIG의 주가는 이날 4% 이상 떨어졌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는 이날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4억8900만주가 풀리자 주가가 17.81%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초 상장한 이후 역대 최저 종가다. 종가 기준 트위터 시가총액은 181억6000만 달러(18조7100억원)다. 주가 폭락으로 하룻밤 사이 증발한 시총만 39억3000만달러(약 4조480억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씨넷은 현재 투자자들이 트위터 내부 직원들과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대량 매도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주가 폭락에 따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기술주들도 주가도 동반 추락했다.

뉴욕 증시 하락 마감 소식에 누리꾼들은 "트위터 하룻밤 새에 4조원 증발이라니", "뉴욕 증시 하락 마감, 트위터 주가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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