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5주 대장정 마침표… 투표율 66% 역대 최고치 기록
노점상출신 모디, 간디 꺾을듯
유권자 8억1400만 명이 참가하는 지구 최대의 민주주의 축제인 인도 총선이 12일 마침내 5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인도 중앙선관위는 12일 비하르, 우타르프라데시, 웨스트벵골 주에서 마지막 9단계 투표가 끝났다고 발표했다. 인도 선관위는 이번 선거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66%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총선 직전에 인디라 간디 총리가 암살됐던 1984년 총선 때 달성한 역대 최고 투표율 64%를 넘어선 것이다.
하원의원 543명을 뽑는 이번 총선 결과는 16일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인도 힌두교 민족주의 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 주 주지사가 이끄는 BJP는 이번 총선에서 경제성장을 공약으로 내걸고 라훌 간디 부총재가 총리 후보로 나선 집권 여당인 국민회의당(INC)을 강하게 압박했다.
노점상 출신인 모디 후보는 총리를 3명이나 배출한 정치 명문 네루·간디 집안 출신인 간디 후보와 극명하게 비교된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은 ‘왕자와 거지’의 대결로 불린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도인 중 63%가 10년간 집권해 온 INC보다 BJP를 더 좋아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