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수감된 조직원과 인질 맞교환 요구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5월 13일 09시 58분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납치한 소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달 14일 피랍 사건이 발생한지 29일 만이다.

12일 공개된 영상에는 이슬람 전통의상인 차도르를 입고 머리엔 히잡을 쓴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보코하람이 집단 납치한 276명의 여학생 가운데 130여 명이다. 총을 든 무장대원의 감시 속에 있는 이들은 이슬람 경전 코란을 외우며 기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피랍소녀들이 담긴 영상이 촬영된 장소와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피랍소녀들 영상을 공개한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납치된 소녀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주장하며 수감된 조직원들과 여학생들의 맞교환을 요구했다.

또한 "전지전능하신 신께 맹세한다. 수감된 우리 형제들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여학생들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라며 협박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반인류적인 범죄와 타협하지 않겠다며 보코하람의 요구를 거부했다.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를 접한 누리꾼들은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빨리 구출해 주세요”,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얼마나 무서울까?”,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어린 소녀를 납치해 협박이라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출작전을 지원하는 미국과 영국 등은 보코하람의 근거지로 알려진 삼비사 숲을 정밀하게 수색하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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