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기사, 화재 속 ‘끝까지 승객 구해’… 세월호와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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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15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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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사고 당시 모습.
버스 사고 당시 모습.
‘승객들을 구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불길에 뛰어든 버스 운전기사가 화제다. 특히 이 사건은 세월호 참사때 일부 승무원들의 행동과 비교되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50분쯤 중국 쓰촨성 이빈시 난먼대교를 지나던 14번 버스가 화염에 휩싸였다.

이에 운전기사 샤오쿤밍 씨(43)는 버스 문을 열어 승객들을 탈출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그는 즉시 가스 폭발의 위험이 있는 밸브를 잠궈 2차 피해를 막았다.

이어 그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신의 몸으로 문을 밀어 열어 승객들을 내리게 했다.

그리고 일부 승객들이 불길로 인해 버스 내에서 탈출하지 못하자 샤오 씨는 버스 안으로 다시 들어가 소화기로 직접 불길을 진화했다. 결국 그는 승객들이 모두 탈출한 것을 확인한 후 버스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내렸다.

이 사고로 방화범 1명이 사망, 9명의 승객이 중상을 입었고 수십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운전기사 샤오쿤밍 씨.
운전기사 샤오쿤밍 씨.
마지막까지 승객을 챙기던 샤오 씨는 팔과 머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또한 유독가스를 심하게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버스 화재는 발빠른 운전기사의 대처가 세월호 참사와 비교되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버스노선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샤오쿤밍은 고된 근무환경에도 항상 20분씩 일찍 출근하는 성실한 직원이다”고 칭찬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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