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 인근에 신형 핵미사일 배치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3일 03시 00분


日본토 미군기지까지 사정권

중국이 한반도와 인접한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인근 기지에 신형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하기 위해 발사장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과학자연맹(FAS)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롄에서 동북쪽으로 60km 떨어진 덩사허(登沙河) 810여단 남쪽 미사일 발사장이 신형 중거리 핵미사일인 둥펑(東風)-21(DF-21)에 맞게 개량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AS는 새로 설치된 발사대 4곳 중 3곳에서 둥펑-21로 보이는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DF-21은 중국이 미국 항공모함 타격용으로 개발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사거리가 2150km에 이른다. DF-21이 덩사허 기지에 배치되면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 오키나와와 일본 본토의 미군 기지가 사정권 안에 놓이게 된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중국#한반도#핵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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