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다고 친구들의 극심한 놀림에 시달렸던 10대에서 미인대회 우승자로 거듭난 20대 여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2012년 ‘미스 앨런’, 2013년 ‘미스 라임스톤’에 이어 올해 ‘미스 사우스 텍사스’의 타이틀을 거머쥔 켈리 크리프코 씨(23)는 오는 7월 열리는 미스 텍사스 선발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몇 개의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공인된 미인인 크리프코 씨이지만 중학생 때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7일 전했다. 그는 몸무게가 200파운드(약 90kg)가 넘어 미국 옷 사이즈로 24를 입었던 당시 친구들이 자신을 ‘뚱녀’라고 부르며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텍사스 주 휴스턴 출신인 크리프코 씨는 14세 때 체력 테스트에서 떨어진 자신을 향해 다른 학생이 ‘뚱뚱한 여자애(the fat girl)’라고 언급하는 걸 듣고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규정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크리프코 씨는 먼저 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끊고 물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다. 또한 튀긴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햄버거에서 치즈를 빼고 먹는 등 식단을 조절했다.
그렇게 1년 반 동안 노력한 끝에 70~100파운드(약 32~45kg)가 빠졌다. 체중 감량과 함께 원래 머리색인 갈색에서 금발로 변화를 주며 지금과 같은 모습이 완성됐다.
전에 없던 자신감을 얻은 크리프코 씨는 미인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곧 몇 개의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텍사스테크대학교를 졸업한 크리프코 씨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부여 연설가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는 현재 자신의 블로그 ‘하이힐과 트레드밀(High Heels and Treadmills)’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말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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