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 따르면 ‘The’라고 적힌 평범한 쪽지 한 장이 지난 22일 경매에 올라왔다. 최초 입찰가는 0.99호주달러(약 940원)였다.
이 쪽지를 경매에 내놓은 판매자는 ‘sweatyman’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호주 시드니 거주 남성. 그는 이 쪽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함께 올렸다.
「 찢어진 A4용지 조각에 파란색 볼펜으로 적힌 이 단어(The)는 많은 문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그 강아지들이 또 달아났다(The dogs have escaped again)” “나는 동네 델리(가공육·샐러드·샌드위치 등을 파는 상점)에서 고기를 살 예정이다(I will buy some meat from The local deli)” “지금 몇 시에요?(What's The time?)” 」
또한 그는 이 쪽지가 맥북 프로나 소라껍데기, 피아노 등 옆에 배치하면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비는 무료이고 물건 상태는 ‘아주 좋음’이라고 기록돼 있다.
쪽지 경매 마감 3일 전까지 입찰자 44명이 몰렸고, 입찰가는 급기야 1만99호주달러(약 960만 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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