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도 담고 도로도 달리고… ‘여행가방 스쿠터’, 가격은?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6월 9일 16시 36분


중국의 한 남성이 ‘여행가방 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짐을 담는 여행가방이지만 모터가 달려서 스쿠터처럼 운전자가 그 위에 타고 도로를 달릴 수 있다.

농부에서 발명가로 변신한 60대 중반의 허 량차이 씨는 “기차역에서 집까지 가는데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짐을 옮길까 고민하다가 여행가방 스쿠터를 발명하게 됐다”며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바퀴가 3개인 이 여행가방 스쿠터는 최대 시속 20km로 달릴 수 있고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최장 6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핸들이 있어 운전자가 마음대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으며 성인 두 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브레이크와 헤드라이트는 물론 GPS 시스템과 도난 경보장치도 갖췄다.

량차이 씨는 “이 발명품의 상용화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둘째,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셋째, 교통 정체나 주차난 등 중국이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오염이나 소음 공해를 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행가방 스쿠터는 여러 가지 모델이 있다. 량차이 씨는 자신의 발명품을 모델에 따라 4000~3만 위안(약 65만~490만 원)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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