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IMF-세계銀, 美 성장률 전망 잇달아 낮춰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9일 03시 00분



IMF-세계銀, 美 성장률 전망 잇달아 낮춰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미국 경제성장률을 잇달아 낮추면서 긴축정책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음. 지난해 겨울 한파로 인한 경제 피해가 컸던 데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당초 기대보다 낮다는 게 IMF의 분석.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2015년 중반보다 더 오래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

28개국 물가수준 4년 반 만에 최저치


유럽연합(EU) 28개국의 물가수준이 4년 반 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EU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옴. 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회원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0.6%. 이는 올 3월과 같은 수치로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 EU 회원국뿐만 아니라 스웨덴 등 비유로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5월 외국인 직접투자, 작년보다 6.7% 하락


외국인 투자가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매력이 약해지는 모양새. 중국 상무부는 5월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86억 달러였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한 것. 올 1∼5월 28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FDI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어. 중국 주재 EU 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20%만 중국을 신규 투자 최우선국으로 꼽아. 1년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답이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

아베, 6월 중 세 번째 성장전략 발표


과녁 헤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세 번째 화살’.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이달 의료산업, 규제완화, 여성인력 활용 등을 담은 새로운 성장전략을 발표할 예정.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아베 총리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횟수만 벌써 세 번째. 이 성장전략에 따르면 법인세 인하, 정리해고 규제완화 등 그동안 기업이 요구해온 핵심 사안이 빠져 있어 ‘알맹이 없는 대책’만 나열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서 번지고 있음. 아베노믹스가 꺼져가는 일본 경제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의문.

남아공, 광산파업 여파로 분기성장률 하락

풍부한 광물자원을 발판으로 성장해온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개월이 넘게 이어지는 광산파업의 부메랑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음. 장기간의 파업으로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 분기 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시켰음.
#투자권역별 브리핑#물가#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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