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서 똥물 솟구쳐 올라… 피해 주민, “살 수가 없어” 한숨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6월 25일 17시 53분


미국 뉴욕 퀸즈 빌리지에서 갑작스런 폭우로 일부 지하 주택의 욕조와 변기로 하수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4일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하수가 역류해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 니콜 존슨 씨(43)는 “비가 올 때마다 욕조로 하수가 역류한다. 변기에서도 하수가 솟구쳐 오른다. 배설물과 온갖 것이 욕실로 흘러나온다. 소화전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듯이 세차게 역류한다.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하에 사는 존슨 씨는 지난 4월부터 몇 차례 집이 침수되며 가구와 옷가지가 못 쓰게 됐다고 밝혔다.

존슨 씨는 “물이 종아리까지 차올랐다. 악몽 같았다. 이렇게는 살 수가 없다”고 한숨지었다.

뉴욕 시 환경보호국(DEP) 대변인은 주민들의 불평불만 사항을 잘 알고 있으며 현재 하수 역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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