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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친’ 공유 쌍둥이 자매 “잠자리도 셋이 함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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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4 09:05
2015년 2월 24일 09시 05분
입력
2014-07-02 16:01
2014년 7월 2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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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먼스데이 캡처
똑같은 얼굴, 똑같은 글래머 몸매를 가진 28세 쌍둥이 자매의 남자친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30대 남성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호주 퍼스에 사는 전기기술자 벤 번(31)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 애나-루시 디신퀘(28)와 동시에 교제 중이다. 몰래 숨기고 만나는 '양다리' 관계가 아니라 세 사람이 동시에 한 침대까지 쓰는 묘한 '삼각관계'다.
세 사람의 특별한 관계는 올해 3월 처음 소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사진=애나-루시 자매 페이스북
일란성 쌍둥이로 꼭 닮은 외모를 가진 애나와 루시는 완벽한 '판박이' 외모를 갖기 위해 24만 달러(약 2억4200만 원)를 들여 가슴 확대 수술, 입술 보형물 삽입, 눈썹 문신 시술 등까지 받았다.
둘은 외모만 똑같은 게 아니다. 같은 대학을 나와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좋아하는 옷과 음식 등 취향도 똑같다. 게다가 좋아하는 '남자'까지 같다.
실제로 자매는 한 남성을 남자친구로 두고 있다. 질투가 폭발하는 보통의 삼각관계가 아니라, 잠자리까지 공유하며 함께 사랑하는 '별난' 관계다.
당시 애나와 루시 자매는 번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에게 세 사람이 관계를 공유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당당히 말해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번의 생각은 어떨까.
번은 30일 발간된 호주 월간지 우먼스 데이(Woman's Day)를 통해 쌍둥이 자매의 남자친구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처음으로 털어놨다.
번은 현재 애나-루시 자매와 그들의 어머니를 모시고 한 집에 살고 있다. 섹시한 글래머 여성 2명이 늘 양 옆에 누워 있는, 누군가에게는 꿈과 같은 삶이 그의 일상이다.
번은 인터뷰에서 "여자친구를 2명 둔 건 처음이었다"라며 "솔직히 굉장히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이 평범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규칙을 빠르게 깨달았다. 바로 쌍둥이에게는 뭐든지 똑같이 해줘야 한다는 것.
"한 명에게 무언가를 해주면, 다른 쪽에게도 똑같이 해줘야 한다. 그래야 균형이 유지된다."
세 사람에게 가장 많이 쏟아지는 질문은 "잠자리에서 어떻게 남자 한 명이 두 여자를 맞춰줄 수 있는가?"라고.
이에 대해 루시는 "바꿔 말해, 우린 굉장히 혈기 왕성한 여자들이다. 즉, 번은 체력이 두 배로 필요하다는 얘기다"라고 돌려 말했다.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번은 엄청난 '운동광(狂)'이라고 우먼스 데이는 소개했다.
번과 애나-루시 자매의 별난 삼각관계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우먼스 데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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