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다큐 ‘빅웨더’ 한국방송 첫 英전역 방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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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비밀을 주제로 한 4부작… 10월 BBC-채널A 동시 방송

영국의 유명 MC로 다큐멘터리 ‘빅웨더’의 진행을 맡은 리처드 해먼드가 프로그램 제작 현장을 전하고 있다. 채널A 제공
영국의 유명 MC로 다큐멘터리 ‘빅웨더’의 진행을 맡은 리처드 해먼드가 프로그램 제작 현장을 전하고 있다. 채널A 제공
채널A가 만든 자연 다큐멘터리가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영국 BBC 방송에서 방영된다. 한국 방송사가 제작한 TV 프로그램이 공영 방송을 통해 영국 전역에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가 지원하고 채널A와 영국 BBC가 공동 기획·제작한 자연 다큐멘터리 ‘빅웨더(Big Weather)’가 올해 10월 영국 BBC1 TV에서 방영된다고 3일 밝혔다.

채널A, BBC와 함께 한국 독립제작사 판미디어 홀딩스, 영국 OSF가 제작에 참여해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로 불리는 빅웨더는 날씨의 놀라운 비밀을 주제로 한 4부작 자연 다큐멘터리. ‘목격(witness)’ ‘경험(experience)’ ‘이해(understand)’를 테마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생의 날씨를 MC가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자연의 신비함에 대한 해법 찾기에 도전한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리처드 해먼드는 BBC의 유명 자동차 쇼 ‘탑기어’의 진행자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BBC와의 공동 제작에 성공한 빅웨더는 작품성과 함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다큐 산업에서는 보기 드물게 제작사가 제작비의 일부를 조달하기로 하고 저작 권리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송미경 채널A 편성본부장은 “한국 방송 콘텐츠 투자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국내 독립제작사의 미래 방향성 제시에도 기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채널A는 지난해 12월 프롤로그를 먼저 방영했으며 올 10월 BBC와 동시에 ‘빅웨더’를 국내에 방영할 예정이다.

한정훈 채널A 기자 existen@donga.com
#빅웨더#BBC#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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