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서 시비 붙은 男 2명 차로 치고 달아난 女운전자 수배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7월 4일 09시 51분


미국 텍사스 주(州) 휴스턴의 한 주유소에서 여성 운전자가 시비가 붙은 남성 2명을 차로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현지 시간) 현지 방송 KPRC-TV 보도에 따르면 차에 치인 남성 중 한 명은 은색 뷰익 차량에 탄 여성 운전자가 후진을 하고 있었는데, 차가 자신들에게 너무 바싹 다가오자 자신과 함께 있던 직장 사장이 여성 운전자에게 “우리를 죽이지 말라”라는 농담을 건넸다고 했다. 그러자 여성은 창문을 내려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더니 ”내가 당신을 죽이길 원한다면 총을 쏠 것이다. 차로 치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고 이 남성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남성은 여성의 말에 순간 두려움을 느낀 채 잔돈을 바꾸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이 밖으로 나오자 여성은 갑자기 차의 속력을 높여 남성들을 향해 돌진한 뒤, 차로 치고 달아났다.

한편 차에 치인 두 남성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은색 뷰익 차량 운전자를 공개 수배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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