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초로 17,000을 돌파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54% 오른 17,068.26으로 마쳤다. 지난해 11월 21일 16,000 선을 돌파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다우지수는 올해 3% 올랐고 1년 전에 비해서도 14% 상승했다.
대기업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55% 올라 1,985.44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앞으로 0.7%만 더 오르면 사상 처음으로 2,000 선을 넘어선다.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한 4,485.93으로 마쳤다.
랠리를 이끈 호재는 실업률 지표.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8만8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21만5000개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5월 6.3%였던 실업률도 한 달 만에 6.1%로 떨어졌다. 6월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실업 문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시장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초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을 내년 4분기로 예상했으나 이를 내년 3분기로 수정한다”며 “실업률 개선은 투자자들에게 향후 미국 경제 흐름이 상당히 건강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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