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4000파운드(약 700만 원) 상당의 ‘오메가 시마스터’로 보이는 시계를 오른쪽 손목에 차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최고 지도자로 추대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동영상을 처음 공개하면서 700만 원짜리 명품 브랜드 손목시계를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5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알바그다디가 오른쪽 손목에 찬 크롬 손목시계가 4000파운드(약 700만 원) 상당의 ‘오메가 시마스터’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6일 소개했다.
오메가 시마스터는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1995년부터 본드 역할의 피어스 브로스넌이나 대니얼 크레이그가 계속 차고 나와 유명해진 시계다. 비슷한 가격대의 스위스 명품인 롤렉스나 영국의 세콘다일 가능성도 제시됐다.
알바그다디는 이라크 모술의 모스크에 검은색 터번과 옷을 걸치고 등장해 “내가 신에게 복종하는 한 당신들도 내게 복종하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알바그다디가 전 세계 12억 이슬람인의 1000년 전 최고지도자인 칼리프를 상기시키려 검은색 의상을 준비했지만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크롬 시계를 차고 나와 웃음거리가 됐다”고 평했다. 누리꾼들도 “칼리프는 도대체 어느 밀레니엄(천년)에 살고 있는가”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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