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람마순, 中남부 강타… 50여명 사망-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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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 경제손실 4조3000억원… 10호 태풍 마트모도 23일밤 상륙

중국 남부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람마순으로 사망·실종자가 50명을 넘어섰다고 중국 민정부(한국의 안전행정부)가 21일 밝혔다.

민정부에 따르면 하이난(海南) 광시(廣西) 윈난(雲南) 성에서 강풍과 폭우로 2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실종돼 각급 정부 차원의 긴급 구호 대책이 시행됐다.

태풍이 처음 상륙한 하이난 성에서는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광시 성에서는 9명이 사망했고 윈난 성에서는 4명이 숨지고 19명이 행방불명됐다. 윈난 성에서는 더훙(德宏) 지역의 다이(W)족자치주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마을을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광둥(廣東) 성에서도 가옥 7800채가 부서지는 등 127억2000만 위안(약 2조100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민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이 830만 명을 넘어섰고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260억 위안(약 4조3000억 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중국 기상대는 10호 태풍 마트모가 접근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마트모는 22일 밤 대만 동부 연안에 도달한 뒤 23일 오후 늦게 중국 푸젠(福建) 성 중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람마순#태풍#민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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