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악화 리비아 여행금지국 지정… 한국 국민 500여명 전원 철수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1일 03시 00분


정부는 30일 치안이 악화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리비아를 여권사용제한국(흑색 경보)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 체류 중인 20여 개 한국 기업에 소속된 근로자 등 국민 약 500명은 가능한 한 빨리 전원 철수해야 한다.

외교부는 이날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법무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여권법 17조에 따라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리비아에 입국하거나 잔류하는 사람은 징역 1년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여행금지 기간은 6개월이지만 연장 가능하다. 이번 흑색경보 발령으로 소말리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이라크를 포함해 여행금지국은 총 6개국으로 늘어났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리비아#외교부#여행금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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