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무인차 일반도로 주행 허용키로…한국은 언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1일 11시 37분


국내 無人車 시속 140km 쌩∼ KAIST 연구팀 개발 ‘유레카’ 고속주행 실험 성공. 동아일보 DB
국내 無人車 시속 140km 쌩∼ KAIST 연구팀 개발 ‘유레카’ 고속주행 실험 성공. 동아일보 DB

영국 정부가 일반도로에서 무인차 주행실험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상무부는 내년 1월부터 3개 도시 일반도로를 무인차 주행실험 도로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인차 테스트는 18~36개월 간 진행된다. 영국 정부는 3개 도시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1000만 파운드(약 137억 원)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무인차 도로주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도로 규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네바다 주, 플로리다 주와 일본은 일반 도로에서 무인차 주행실험을 허용했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고텐베르그 시가 볼보에 100대의 무인차를 시험주행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볼보는 2017년부터 시험주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무인차 도로주행은 불법이다.

글로벌 업체들은 현재 무인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은 5월 100대의 무인차를 만들겠다고 발표하고 스티어링휠과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무인차 시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은 2017년 무인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르노, 닛산, 제너럴모터스(GM) 등은 2020년 무인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엔 중국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무인차 프로젝트의 아주 초기개발단계"라고 밝히는 등 비(非)자동차업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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