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새크라멘토의 한 TV 방송국 소속 여성 앵커가 유명 브랜드 매장에서 수백만 원어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됐다.
4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지역 뉴스 프로그램 ‘폭스 40 뉴스(Fox 40 News)’의 앵커 사브리나 로드리게스 씨는 지난해 3월 폴섬 시에 있는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COACH) 매장에서 공범 1명과 지갑 10개, 도합 2500달러(약 258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코치 매장 직원들은 절도 사건이 발생한 뒤 로드리게스 씨가 나온 뉴스 프로그램을 보고 그를 매장에서 물건을 훔쳤던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새크라멘토 경찰에 알렸다.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로드리게스 씨는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로드리게스 씨는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된 뒤 보석금 1만 달러(약 1030만 원)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그는 이달 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로드리게스 씨는 방송국에는 휴가를 냈으며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드리게스 씨의 약혼자인 니콜라스 그레이 씨도 이번 사건과 별개의 건으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 매체들이 전했다. 그레이 씨는 방화 및 마약 관련 혐의로 보석금 60만 달러(약 6억2000만 원)를 책정받고 구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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