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핵폭탄 16개를 탑재할 수 있는 B-2 스피릿 전략 핵폭격기 3대를 괌에 전진 배치했다.
미 국방부는 7일 “미주리 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있던 공군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제509폭격 비행단 소속 B-2 폭격기 3대를 괌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공군 병력 220명도 B-2 폭격기와 함께 앤더슨 기지로 이동했다.
미군은 훈련의 하나라고 밝혔지만 북한이 최근 4차 핵실험을 거론하며 도발 위협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직전인 지난해 1월에도 B-2 스피릿 2대를 괌에 배치한 뒤 핵실험 이후인 3월에는 이례적으로 한반도에서 공개 폭격 훈련을 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폭격기인 B-2 스피릿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리비아 공습 등에 투입됐으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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