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처형 당하기 전 메시지 “공습 중단해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8월 20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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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백악관과 정보기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하는데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다.

IS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4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 등지에서 현지 상황을 보도하다가 지난 2012년 실종됐다.

영상 속 폴리는 짧은 머리를 한 채 수의복을 입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이 꿇려 있다.

폴리는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었다.

이후 폴리의 옆에 있던 검은 복면을 쓰고 있던 한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죽인다.

참수 후 IS는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한 다음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안타깝네요”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어쩌다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사진=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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