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978년부터 자신의 손발톱을 병에 모아온 미국 루이지애나 주(州) 라파예트의 58세 남성 리처드 깁슨(Richard Gibson)을 23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석유 투자가인 리처드 깁슨은 1978년 2월 자신의 발톱을 깎다가 그것을 쓰레기통이 아닌 매니큐어 상자에 담아 보기로 했다.
그는 자신이 손발톱을 수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난 그렇게 계속해서 자르고 난 손발톱을 매니큐어 상자 안에 담았다. 그러다 난 이 매니큐어 상자를 꽉 채우는데 얼마나 걸릴지 궁금해졌고 그 상자가 찰 때까지 모아보고 싶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가 매니큐어 상자를 채우는 데 걸린 시간은 2년. 그러나 리처드 깁슨은 이 ‘독특한’ 수집에 이미 빠져들어 자신의 손발톱을 유리병에 넣어 모으기 시작했다.
아내의 불평을 듣고도 36년이 넘는 시간동안 끈질기게 자신의 손발톱 수천 개를 수집해 온 리처드 깁슨의 유리병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게 됐다.
리처드 깁슨이 자신의 손발톱이 담긴 병을 들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평소 그가 즐겨 읽던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ipley's Believe It Or Not!)’ 2015년 판 ‘리얼리티 쇼크!’ 에 실리게 된 것. 특이한 소재를 발굴해 소개하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책은 매년 9월 발간되는 시리즈물이다.
그는 손님들이 집에 올 때마다 손발톱이 담긴 병을 치우라고 했다는 전처에 대해 “아직 이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책이 나오면 꼭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깁슨은 손발톱이 길 때까지 자르지 않고 그것이 너무 길어서 깨지거나 할 때에만 깎아내 유리병에 보관한다고 전해 또 한번 놀라움을 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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