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슈퍼맨 만화책, 단돈 10센트에 샀는데…경매 최고가 낙찰 "누가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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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7일 10시 39분


32억 슈퍼맨 만화책
32억 슈퍼맨 만화책
'32억 슈퍼맨 만화책'

76년 전 단돈 10센트에 판매됐던 슈퍼맨 만화책이 역대 만화책 경매 최고가인 32억 원에 낙찰돼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이베이 경매에 출품된 '액션 코믹스 1호' 한 권이 320만 7852달러(약 32억 원)에 낙찰돼 이 부문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액션 코믹스'는 미국의 아이콘이 된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역사적인 기록물이다. 일명 만화계의 '성배'로 불리는 이 만화책은 출간 직후 미 전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38년도 미국 가판대에서 단돈 10센트에 판매됐던 '액션 코믹스 1호'는 당시 20만 부가 출판됐지만, 현재 전해지는 것은 50~100권 안팎으로 추정된다.

만화책 등급평가 업체 CGC는 "이번에 낙찰된 책처럼 보존상태가 좋은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판매자인 유명 수집품 딜러 대런 애덤스도 "원소유주와 내가 이 만화책을 삼나무 상자에 보관해 왔다"며 "현존하는 것 가운데 최상의 상태"라고 전했다.

32억 슈퍼맨 만화책을 초고가에 낙찰받은 사람은 뉴욕 만화책 딜러인 스테판 피셔와 빈센트 저졸로로 알려졌다. 피셔는 "10센트짜리가 이렇게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것"이라며 "세상 사람들은 이 만화책을 통해 처음으로 슈퍼 히어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게 됐다. 그가 바로 슈퍼맨"이라며 낙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존 만화 경매가 최고 기록도 같은 '액션 코믹스 1호'로 지난 2011년 216만 달러(약 22억 원)에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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