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경찰이 식당에 든 강도를 추적하던 중 이 과정을 찍고 있던 TV 프로그램 제작진 1명을 오인 사격해 그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언론들은 27일 경찰을 소재로 한 유명 리얼리티 쇼인 '캅스(Cops)'의 음향 담당 직원 브라이스 다이언(38)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89년 폭스 방송이 만든 캅스는 25년간 시청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어왔으며 지난해 제작사가 스파이크 TV로 바뀌었다. 이날 사고는 오마하 경찰이 남성 강도 용의자 체포를 위해 한 식당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이 용의자가 경찰에 공기총을 발사하자 경찰은 즉각 응사했고 범인은 총에 맞은 채 레스토랑 밖으로 도망치다 숨졌다.
문제는 현장에서 이 과정을 보고 있던 다이언도 경찰의 총에 숨졌다는 것. 다이언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탄알 1발이 그의 팔을 거쳐 가슴을 관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드 슈마데레르 오마하 경찰서장은 "경찰관들이 무척 상심한 상태다. 브라이스는 그들과 매우 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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