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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1위는 키프로스…“대책 마련 시급”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9-05 14:09
2014년 9월 5일 14시 09분
입력
2014-09-05 14:05
2014년 9월 5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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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한국이 전 세계에서 자살 증가율이 세계 2위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위는 키프로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0초에 한 명꼴인 80만 명 이상이 자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약 75%가 중간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00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가 13.8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28.9명으로 늘어났다. 두 기간을 비교할 때 자살 사망률이 109.4%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자살 증가율 1위를 차지한 유럽 지중해 국가인 키프로스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키프로스의 10만 명당 자살자는 두 해 모두 5명 이하라 한국의 자살 사망률 증가가 실제로는 더 큰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키프로스는 인구 80만 명에 불과한 소규모 국가로, 지난 2000년 자살자가 10만 명당 1.3명에서 2012년에 4.7명으로 폭증해 자살 증가율이 269.8%를 기록,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보 건복지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도 한국의 자살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1위”라면서 “청소년 자살률이 10만 명당 29.1명이고,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은 10만 명에 8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키프로스가 1위인데 더 심각하다니”,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다들 힘든가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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