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여제자와 동성 간 사랑 나눈 26세 여교사,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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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7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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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명문 사립학교에서 20대 여교사가 15세 여제자와 동성 간의 성행위를 한 혐의로 4일(이하 현지시간) 징역 15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5일 데일리메일 BBC 등 영국 주요 언론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동부 하트퍼드셔 카운티 릭맨스워스 소재 왕립 프리메이슨 여학교(Royal Masonic School for Girls)의 체육 담당 여교사 에밀리 폭스 씨(26)는 2012년 11월부터 피해 여학생(사건 발생 당시 15세)과 친구 같은 사이로 우정을 쌓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부활절(3월 31일)부터 키스하고 성적인 신체 접촉을 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이메일, 문자메시지, 채팅 앱(App) 등을 통해 부적절한 메시지 수백 건을 주고받았다. 둘은 여러 차례 성행위를 했으며 남들에게 자신들의 사이가 들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지난해 8월 폭스 씨가 보낸 이메일을 피해 여학생의 부모가 우연히 발견하며 들통이 났다. 여학생이 이메일을 프린트하려고 했는데 프린트기에 문제가 발생했고,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나 여학생의 아버지가 프린트기를 쓰는 도중 문제의 이메일이 프린트됐던 것이다.

폭스 씨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1년 교육비로 최대 2만5000파운드(약 4200만 원)가 드는 이 여학교에서 2010년부터 교단에 섰다.

폭스 씨는 학생을 지도해야 할 위치에 있는 교사 신분으로 제자와 성행위를 한 혐의 4건에 대해 지난달 유죄를 인정했다.

영국 일간 미러는 폭스 씨와 현재 16세인 피해 여학생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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