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입’ 카니 前대변인, CNN서 정치평론가로 데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2일 03시 00분


IS격퇴 연설 상세히 설명

2011년 2월부터 3년 4개월간 미국 백악관에서 일했던 제이 카니 전 대변인(사진)이 방송 정치 평론가로 변신했다. 시사주간 타임의 워싱턴 지국장을 지낸 카니 전 대변인은 1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거점 공습 발표 전 CNN에 나와 대통령 연설 내용을 차분한 어조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진 대담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나와 “대통령의 연설은 너무 약했다”고 공격했다. 카니는 “시리아 반군의 힘이 많이 세졌다”며 시리아 반군 지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을 두둔했다. 매케인 의원은 “당신의 (이전) 보스는 국가안보팀이 반군을 훈련시키자고 했을 때 거절했다. 당신은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매케인 의원이 잇달아 독설을 쏟아내자 카니는 잠시 시선을 피한 뒤 “당신은 자꾸 자신이 믿거나 오랫동안 주장해 온 것을 사실이라고 제시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오바마 대변인#CNN#정치평론가#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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