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6월초 미국에서 20대 남성이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다음날 의식을 잃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일 만에 숨졌다. 당시 이 남성은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파울러자유아메바에 의한 뇌수막염을 진단받았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강이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감염되는데 후각신경이 드나드는 통로를 통해 뇌에 들어가 뇌세포를 먹어 뇌수막염을 일으키고 눈에 침투해 각막염을 유발하는 살인 아메바다.
하지만 이 남성은 수영이나 온천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 만성 축농증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수돗물에 소금을 넣은 용액을 네티팟(비염 환자들이 코를 청소하는 기구)에 담아 소독했는데 이때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됐다. 이후 이 남성의 집안을 조사하자 파울러자유아메바가 발견됐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 시 특별한 치료약이 없어 95%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1962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에서 이 아메바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32명이고 그 중 생존자는 세 명에 불과하다. 일본과 태국, 체코, 이탈리아 등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이 아메바가 나왔고, 저수지나 호수, 강가, 온천 외에도 수영장과 젖은 토양 등이 파울러자유아메바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파울러자유아메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울러자유아메바, 이제 수돗물도 안심 못하겠네” “파울러자유아메바, 너무 무서운 병들이 많다” 파울러자유아메바, 세상 무서워 살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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