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쑥한 외모’ 20대 노숙男, “원할 때마다 같이 잘 여자 널렸어”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9월 18일 08시 22분


20대 남성 노숙자의 독특한 생존 방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져 화제다.

영국 매체 미러는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노숙하는 조(Joe)라는 이름의 ‘잘생긴’ 26세 남성이 일주일에 3~4일 밤을 길에서 만난 여성의 집에서 보낸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숙자 조는 미국 인터넷 매체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은 굉장한 도시다. 800만 명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원할 때마다 같이 잘 여자가 널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임무는 노숙자처럼 보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나는 CVS(미국의 약국 체인)에 가서 거울을 보고 진열돼 있는 샘플 젤을 머리에 바른다. 향수를 뿌리기도 한다. 그리고 나선 레드불(에너지 음료)을 들고 거리로 나온다”고 말했다.

엘리트 데일리의 밀착 취재 영상을 보면, 말끔하게 단장한 조는 길을 지나가는 여성 중 몇 명에게 “I love you”라고 말하는 등 추파를 보낸다. 이런 조의 말에 반응을 보인 일부 여성들은 조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집에 데려가 조에게 하루 또는 며칠동안의 잠자리를 제공하며 관계를 갖는다.


조는 자신이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자신감 넘치는 행동에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는 자신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줄 여성을 찾지 못한 날이면 여느 노숙자들과 다름없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종이 상자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조는 다른 노숙자들처럼 낮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 하루 최대 150달러(약 16만원)를 벌고 저녁식사와 잠자리, 빨래, 샤워 등을 위해 해가 지면 깨끗하게 단장을 하고 나선다.

마약 때문에 보스턴 어머니 집에서 쫓겨났다고 밝힌 조는 뉴욕시티에서 거리를 전전하며 이처럼 ‘남다른’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엘리트 데일리의 질문에 “절대 나처럼 되지 마라”고 답해 또 한번 시선을 모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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