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일부 남성들이 더 큰 사이즈의 콘돔을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우간다의 일부 남성들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콘돔 사이즈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우간다에서 시판되는 콘돔 사이즈가 너무 작아 관계 시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더 큰 크기의 콘돔이 필요하다고 에이즈 대책위원회에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우간다 국회의원 메라르드 비테키에레조(Merard Bitekyerezo)는 우간다 방송 NTV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남성들 중 일부가 우간다에서 판매되는 콘돔들이 너무 짧아 자신들의 성기 크기에 맞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국회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NTV는 우간다 국회의원들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더 큰 사이즈의 콘돔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우간다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이하 HIV)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은 국가 중 하나다. 국민 중 약 7%에 해당하는 140만 명이 HIV 감염자이며, 그중 20만 명은 어린이다. 에이즈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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