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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두 다리 목에 달린 ‘다리 6개’ 송아지, 원인은 ‘쌍둥이 소실’ 때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15 11:40
2016년 1월 15일 11시 40분
입력
2014-09-25 08:56
2014년 9월 25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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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에서 다리가 6개 달린 기형 송아지가 태어났다.
영국 매체 미러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한 농가에서 목 부위에 다리가 2개 더 달린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송아지 주인 장궁쉰(Zhang Gongxun)은 “이 송아지를 낳은 어미를 5년 동안 키웠다. 그 소가 지금까지 새끼 네 마리를 낳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목 부위에 달려있는 다리 때문에 송아지가 특별히 통증을 느끼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기형 송아지에 대해 환경오염에 따른 돌연변이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현지의 전문가 궈샤오(Guo Hsiao)는 어미 소 자궁 안에 쌍둥이가 착상했는데 한 쪽이 자연 소멸되면서 이 송아지에게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쌍둥이 소실(vanishing twin)’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궈샤오는 “쌍둥이 중 한쪽이 자연 소멸되면서 더 작고 약한 쪽으로 흡수된 경우로 보인다”며 “다리가 주요 신경이나 혈관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주인 장 씨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말에 반가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장 씨는 “한 동물원에서 이 송아지를 시장에 판매할 때 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사겠다고 제안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리 6개 달린 송아지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독일과 스위스, 인도, 미국에서도 다리가 2개 더 달린 송아지가 태어나 시선을 끈 바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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