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국이 제안한 새로운 선거 방식에 반대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밤샘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화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에 최루가스를 살포하는 등 강경진압 태도를 취했다. 경찰은 10대 청소년들을 포함한 75명을 연행 중이다. 시위대는 우산을 펴거나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연기를 피해 뛰어가기도 한다.
홍콩 경찰이 어제(29일) 저녁 정부청사 주변 도로를 점거한 대규모 시위대에 최루탄을 던지며 진압을 시도한 것.
홍콩 도심 점거 시위로 경찰과 시위대 사이의 충돌이 일어나 적어도 34명이 다쳤다고 CNN이 설명했다.
이번 홍콩 도심 점거 시위는 “홍콩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내놓은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해 수업 거부 운동을 벌인 뒤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CNN의 보도다.
전인대는 지난달 말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1200 명의 후보추천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만 입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보통선거 안을 마련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