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 24시간 관측체제 구축에도 사전 탐지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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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9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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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일본 화산

일본에서 27일 화산 폭발 사고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화산 폭발에 대한 사전 탐지를 못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은 전 세계 활화산의 7%인 110개가 밀집해 있다. 일본은 화산 분화 피해가 우려되는 40여 곳에는 24시간 관측체제가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화산 폭발이 일어난 온타케산도 24시간 관측 체제가 이뤄지는 곳 중 한 곳이다. 지하 마그마 움직임 등, 화산성 지진을 잡아내는 지진계 12개와 분화 연기 등 화산 입구 변화를 관측하는 망원카메라, 지각변동으로 변하는 사면 각도를 파악하는 경사계 5개 등이다.

앞서 온타케산은 분화를 시작하기 몇주 전 이상징후를 보였다. 온타케산은 10일부터 이틀 동안 무려 8십여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화산이 폭발한 당일 오전에도 ‘화산성 미동’ 흔들림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마그마의 움직임에 따른 지각변동이 아니라며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분화 경계를 평소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온타케산은 8월 29일부터 화산성 지진이 관측돼 왔으며, 9월 10일에 52회, 11일에 85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2일 이후는 감소해 26일은 6회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계측기가 표시하는 지각변동 데이터에도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 기상청은 폭발 경보레벨을 1(평상시)에서 격상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 화산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전에 분화가 일어날 것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본 도쿄(東京)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나가노(長野) 현과 기후(岐阜) 현에 걸쳐 있는 화산 온타케산이 분화했다.

일본 화산 분화에 따른 화산재 낙화로 31명 심폐정지, 40명 중경상, 43명이 행방불명으로 알려졌다. 심폐 정지한 31명 중 4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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