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풋볼리그 최종전이 열린 경기장에서 알몸으로 춤을 춘 20대 여모델의 사진이 인터넷상에 떠돌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 모델 헤더 매카트니(Heather McCartney·26)는 호주풋볼리그(AFL·럭비를 변형한 경기) 최종전이 열린 호주 멜버른 크리켓 구장에서 호손 호크스(Hawthorn Hawks)와 시드니 스완스(Sydney Swans)의 경기가 종료되자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는 돌발 행동을 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매카트니는 호주 최고 인기 스포츠인 호주 풋볼 결승전이 열린 27일 자신이 응원한 호손 호크스팀이 우승하자 상하의를 모두 벗고 경기장 내 VIP 전용 룸 창문 앞에서 춤을 춰 관중 수만 명의 시선을 단숨에 받았다.
매카트니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경찰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발길질과 주먹질을 하고 경찰 손가락을 이빨로 깨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결국 매카트니는 경찰에 강제로 끌려가 유치장에 하룻밤 수감됐지만 전과가 없는 점이 참작돼 300호주달러(약 28만원)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다.
현지 언론은 매카트니가 “그것은 내기였다. 난 호손팀이 이기면 옷을 다 벗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날 경기에서 호손팀이 정말 우승했고, 난 옷을 벗었다”고 밝혔다며 당시 매카트니가 술과 약을 함께 복용한 상태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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