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열 8위인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의 비서를 지낸 자오사오린(趙少麟·68·사진) 전 장쑤(江蘇) 성 비서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고위공직자들의 부패를 조사하는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11일 밝혔다. 자오 전 비서장은 2000년부터 2006년 11월까지 비서장을 지냈으며 이 기간은 리 부주석이 자신의 정치 기반을 닦았던 장쑤 성 서기(2003∼2007년) 재직 기간과 겹친다.
중국 언론들은 톈진(天津)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자오 전 비서장의 아들이 불법으로 막대한 부를 챙겼으며 많은 전횡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건이 리 부주석에게도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 중국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잡아들일 때도 그의 손발을 먼저 치는 방식으로 수사를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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