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준비제도, 양적완화 종료…한국 경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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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9시 46분


양적완화 종료. 사진 = JTBC 뉴스 화면 촬영
양적완화 종료. 사진 = JTBC 뉴스 화면 촬영
양적완화 종료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를 종료한다.

양적완화란 기준금리 수준이 이미 너무 낮아서 금리 인하를 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 중앙은행이 다양한 자산을 사들여 시중에 통화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다.

FRB는 29일(이하 현지시각)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온 4조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FRB는 “고용 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지 않았지만 향상되고 있다”며 “기록적인 낮은 기준금리(0∼0.25%)는 상당기간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FRB가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한 이유는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다. 즉 더 이상 돈을 풀지 않아도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앞서 미국은 지난 2008년의 거대한 경기침체로 인해 2009년 3월부터 약 5년 7개월간 세 차례에 걸쳐 양적완화를 시행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견고한 소비자 및 기업 지출, 제조업 성장 등으로 6년 만에 최저치인 5.9%를 기록했다. 또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1%대에 머무르는 등 시장에서는 이미 FRB가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연준의 이번 결정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대로”라며 “예상대로 결정이 나온 만큼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 종료. 사진 = JTBC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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