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위스키 ‘굴욕’, 日위스키에 세계 최고 영예 빼앗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3일 17시 40분


세계 최고 위스키 뽑힌 일본 야마자키 셰리 캐스크
세계 최고 위스키 뽑힌 일본 야마자키 셰리 캐스크
위스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스코틀랜드다.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를 뜻하는 스카치위스키는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그런데 위스키의 '변방', 일본산 위스키가 세계 최고의 위스키에 선정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출간한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 2015년 판에서 '야마자키 싱글 몰트 셰리 캐스크 2013(Yamazaki Single Malt Sherry Cask 2013)' 1위를 차지했다. 셰리 캐스크는 스페인산의 고급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시켰다는 의미.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제품이다.

이 위스키는 세계적인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로부터 100점 만점에 97.5점을 얻어 '위스키=스코틀랜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유명 스카치위스키 브랜드에 굴욕을 안겼다. 지난 2012년과 2014년에는 스코틀랜드 위스키가 1위의영예를 안은 바 있다.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은 위스키 강국이다. 일본 최초의 싱글몰트 증료소 야마자키는 1923년부터 제품을 생산했다.

야마자키 위스키와 산토리 맥주로 유명한 일본 주류·음료업체 산토리는 지난 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버번위스키 '짐 빔(Jim Beam)'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대표 위스키업체 빔을 160억 달러(약 17조 1000억 원)에 인수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주류업체로 올라서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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