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로봇 사상 최초 혜성 착륙, 투자금액만 1조 8000억…‘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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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3일 14시 32분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우주 탐사로봇 ‘필레’가 사상 최초로 혜성에 착륙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로제타 탐사선에 탑재된 100kg의 탐사로봇 필레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얼음 표면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ESA는 이어 “필레로부터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12일 오후 4시3분(한국시각 13일 오전 1시 3분) 신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제타 탐사선은 지난 2004년 3월 2일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후 10년 8개월간 64억km를 비행한 끝에 혜성 67P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상 최초 혜성 착륙 탐사로봇 ‘필레’는 이날 오전 8시35분 모선인 로제타호를 떠나 약 22.5km를 낙하한 뒤 7시간 만에 혜성 표면 ‘아질키아’에 안착했다.

필레는 표면에서 30㎝가량 아래에 있는 토양을 채취해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최소 3개월 가량 탐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안드리아 아코마조 ESA 비행 담당 국장은 “우리는 탐사로봇 필레가 혜성 표면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했다”면서 “혜성 착륙은 우리가 처음이다. 이것은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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