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011년 12월 자신들이 유인해 추락시켰다는 미국의 'RQ-170' 드론의 정보를 복원해 똑같은 무인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자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나섰다,
이란 당국은 10일 자신들이 미국의 드론을 본뜬 이란판 무인기를 제조해 시험비행까지 성공했다며 시험 비행장면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어떻게 만들던지 미국의 기술을 따라올 방법은 없다"며 "복제판이란 말은 이란에서나 통하는 단어"라고 대꾸했다.
드론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이란이 미국 드론을 유인해 자국 영토에 추락시켰다고 보도한 뒤 드론의 데이터를 복원하겠다고 밝히자 미국은 드론의 보안시스템이 견고해 이란이 복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란은 최근 드론의 데이터를 복원해 동영상을 방송했다. 동영상 기록은 드론 밑에 설치된 카메라가 찍은 것인데 여기에는 착륙하려던 드론이 담은 당시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기지 주변 풍경이 담겨져 있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이란 상공을 지나던 한 여객기의 승객이 우연히 여객기 아래에 지나가는 수상한 괴비행체를 발견하고 이를 촬영해 공개한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4초짜리 영상에 담긴 비행체는 백색의 구형으로 날개가 확실히 없는 전형적인 UFO의 모습이었다. 이 괴비행체가 이란이 새로 개발해 시험 가동했다는 드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UFO 논란에 대해 이란 정부는 어떤 성명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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