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톡톡]해리 英왕자 “사람들 앞에 서면 울렁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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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의 날 맞아 비밀고백 동참

“믿기 힘들겠지만 저는 사람들 앞에 설 때 극도로 긴장합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해리 왕자가 감춰왔던 비밀을 털어놨다. 해리 왕자는 1일 에이즈의 날을 맞아 ‘부끄러워하지 말자(#FeelNoShame)’는 슬로건의 사이트(www.feelnoshame.today)를 개설했다. 그리고 자신부터 비밀을 고백하며 다른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해리 왕자는 해마다 수천 명의 어린이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다 사망하는 슬픈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제안했다. 해리 왕자는 2006년 아프리카 레소토의 세이소 왕자와 함께 자선단체 ‘센테발레’를 세워 에이즈 감염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해리 왕자가 시동을 건 이 캠페인에 유명 인사들이 잇달아 동참했다. 가수 팔로마 페이스는 “우울할 때면 사진공유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서 나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의 자료를 본다. 그리고 초콜릿을 먹는다”고 고백했다. 가수 조스 스톤은 “어렸을 적 실수한 기억 때문에 이동 중에는 틈날 때마다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 복싱 세계챔피언 리키 해턴은 “고양이를 무서워한다”고 고백했고 배우 제마 아터턴은 “영화 ‘스타워즈’와 ‘백투더퓨처’를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해리 왕자#에이즈의 날#비밀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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