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혁명의 주역인 체 게바라(1928∼1967·사진)의 막내아들이 쿠바에서 오토바이 여행사를 차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게바라와 둘째 부인 사이에 태어난 에르네스토 게바라 씨(49)가 이달 초 쿠바를 여행하는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5성급 호텔에 묵으며 쿠바를 일주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열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여행사 이름은 ‘라 포데로사 투어’다. 포데로사는 아버지 게바라가 1952년 의대 졸업을 앞두고 9개월간 남미를 여행할 때 탔던 500cc 오토바이 이름이다. 에르네스토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쿠바를 일주하는 6일 코스(푸세르1)와 9일 코스(푸세르2) 등 두 가지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푸세르는 게바라의 어릴 적 별명이다. 비용은 3000달러(약 330만 원)에서 5800달러(약 638만 원) 사이로 쿠바 물가 기준으론 꽤 비싼 편이다. 게바라의 묘역을 포함한 쿠바 혁명의 성지가 여행지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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