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와 자민당 극우세력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말해봐야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일 뿐이다. 이제는 일본 민초(民草)에게 호소할 때다.”
2007년 미국 연방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민주·캘리포니아·사진)은 23일 “일본 민초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이해시켜 이들이 아베 정권을 압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의 교회와 일본의 교회가 교류하고 한국의 여성단체와 일본의 여성단체가 교류하는 것을 상정해보라”며 “서로 정보를 교류하면서 일본 민초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이해시킬 수 있으며 이것은 일본의 여론을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교실에서 아시아의 역사를 가르치지 않아 학생들은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가 없다”며 “예를 들어 교회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를 얘기하다 보면 언론에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고 이는 정치의 영역으로 스며들면서 일본의 여론을 움직이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 의원은 ‘내년에 새로운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도록 백악관과 국무부 등 높은 차원에서 좀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일부터 5일 동안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등을 예방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