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 연휴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명소 타임스스퀘어에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린다.
예전에는 관광객들끼리 어깨나 팔꿈치만 부딪치면 됐는데 올해는 ‘셀카봉(Selfie stick)’이란 막대기에 찔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일요판에서 보도했다. 셀카봉이 뉴욕 관광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셀카봉 제조업체인 ‘아이스태빌라이저’ 측은 “단가 35달러인 제품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4만 개 정도 팔렸는데 그 판매의 약 13%가 12월(2014년) 한 달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NYT는 ‘셀카봉은 자기 모습을 스스로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사람들의 자아도취(나르시시즘)를 실현해주는 중요한 혁신 도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셀카봉은 지난해 말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4년 최고 발명품 25가지’에 포함되기도 했다.
NYT는 “셀카봉은 셀카를 찍기 좋아하는 10대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관광 명소를 가도 만날 수 있는 제품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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