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운동…佛 ‘표현의 자유’ 논란 확산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프랑스에서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운동이 일어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간지 르몽드에 따르면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었다.

표현의 자유와 동의어가 된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구호와 함께 다른 종교를 모욕하는 자유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는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Je ne suis pas Charlie)라는 반대 구호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테러를 당했던 샤를리 에브도가 지난 14일 ‘생존자 특별호’에서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표지에 싣자, 이같은 논란이 일어났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필리핀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특히 타인의 종교를 모독하거나 조롱하면 안된다”고 말하며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운동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에는 ‘내가 샤를리다’는 주장과 반대의 주장,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구호가 함께 퍼지고 있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샤를리 에브도가 상징하는 표현의 자유에도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샤를리 에브도는 2011년 ‘아랍의 봄’과 관련해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표지에 실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2012년에는 무함마드의 누드 만평을 게재해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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