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 사이트 CNN머니는 19일 ‘고집 센 스티브 잡스는 너무 싫어했는데, 지금 애플이 하고 있는 5가지’를 보도했다. 스타일러스(터치펜), 작은 태블릿, 화면 큰 스마트폰, 현실세계를 반영하지 않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자선활동 등이다.
잡스는 1997년 애플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직후 스타일러스 펜을 장착한 태블릿 제품 ‘뉴턴’의 생산을 중단시켰다. 그는 “신은 인간에게 10개 스타일러스(손가락)를 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스타일러스가 부착된 ‘아이패드 프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인기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7.9인치) 역시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시장에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는 “(태블릿은) 10인치 스크린이 최소한의 크기”라고 단언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선도해온 ‘빅 스크린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손 안에 쥘 수 없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해 삼성 갤럭시와 비슷한 크기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았다.
CNN머니는 “잡스는 아이폰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현실세계를 최대한 그대로 반영하는 걸 좋아했지만 그 디자인 책임자는 잡스 사후 1년 만에 해고됐다”고 전했다. 잡스는 또 애플의 수익성 증대에 집중하려고 자선활동 프로그램도 전면 폐지했지만 현 CEO 팀 쿡은 자선과 기부 프로그램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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