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훈련에 참가한 그리스 F-16 전투 제트기 한 대가 스페인에서 추락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남부에 있는 로스 야노스 군사기지에서 그리스 F-16 전투 제트기 한 대가 떨어지면서 지상에 세워져 있던 다른 항공기들을 들이받는 바람에 10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고 스페인 국방부가 발표했다. 부상자 중 7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사고기인 그리스 F-16 전투기가 이륙 직후 추진력을 잃으면서 떨어져 나토 훈련에 참가한 다른 항공기들과 부딪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륙 과정에서 조종사의 실수로 사고가 났으며, 사고기 조종사 2명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는 희생자 대부분이 스페인인이 아니라 이 훈련에 참가하고자 외국에서 온 나토 직원들이었다고 전했다. ‘TLP’라는 이번 훈련에는 벨기에, 영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이 참가했다. 스페인 국방부와 나토는 희생자들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그리스 전투기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나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정말 안타깝다”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사진=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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