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장면 공개…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 ‘끔찍’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2월 4일 10시 29분


지난 3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IS가 공개한 영상은 22분짜리로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보이는 인물이 화형에 처한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 속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이 남성을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렀다.

앞서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IS는 지난달 요르단이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이번 조종사 화형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요르단 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IS가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면서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확인해야만 알리샤위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IS는 지난 1일 고토 씨를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요르단 정부는 IS의 고토 씨 참수를 강력히 비난하고 “알카사스베 중위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고토 씨와 함께 이미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IS 요르단 조종사, 같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가 있지” “IS 요르단 조종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S 요르단 조종사, 원본 영상 차마 못 보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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