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이하 ESO)등 국제 천문학 공동연구팀은 칠레 VLT (Very Large Telescope) 망원경으로 포착한 쌍둥이 백색왜성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지구에서 약 4500광년 떨어진 성운 ‘Henize 2-428’ 중심에 위치한 이 쌍둥이 백색왜성들은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마주보며 돌고 있는 형국이다. 백색왜성(white dwarf)이란 우리의 태양 같은 항성이 진화 끝에 나타나는 종착지를 의미한다.
이번에 포착된 쌍둥이 백색왜성은 서로를 빨아들이며 합쳐지는 단계로 결국 하나가 된 별들은 ‘Ia형 초신성’(supernovae Type Ia)이 돼 폭발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Ia형 초신성’은 항성의 ‘시체’인 백색왜성이 특이하게도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부활’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천문학자들은 백색왜성이 주위별의 에너지를 흡수해 핵융합을 일으켜 다시 빛을 발하는 것으로 이 같은 현상을 추측해 왔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확인된 2개의 백색왜성은 이같은 추측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존스 박사는 “지금까지 학자들은 2개의 백색왜성이 합쳐져 ‘Ia형 초신성’이 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순전히 이론이었을 뿐” 이라면서 “이를 뒷받침 하는 강력한 증거가 바로 이번에 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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